사진과 단상

분수 앞 쓸쓸한 나무

헌책7 2024. 11. 6. 16:05

낙엽을 가을에 모두 헌납하여
보기에도 썰렁한 나무 하나가
계절도 모르고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몸짓의 분수 앞에
살포시 고개 숙이며
쓸쓸함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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