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위기와 기도

헌책7 2024. 5. 28. 16:43

사도행전 12:1-25 묵상

야고보의 죽음과 베드로의 구출은 너무 대조적입니다. 헤롯 아그립바 1세는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임으로 유대인들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참에 정치적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하기 원했던 헤롯은 베드로까지 죽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마침 무교절이 시작되어 뜻을 이루지 못한 헤롯은 유월절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베드로를 가두고 삼엄한 감시를 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지킴은 하나님이 보낸 천사 앞에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당시에 예루살렘에 큰 흉년이 있은 후 큰 박해까지 있어 교회는 큰 위기 가운데 있었습니다. 교회 위기 가운데 야고보의 순교는 모두를 당혹스럽게 하였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베드로까지 갇혀있었으니 온 교회는 간절히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위기가 그들에게 간절한 기도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삼엄한 감시 속에 갇혀있던 베드로를 구출하셨습니다. 인간의 지킴은 하나님이 보낸 천사 앞에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구출하는데 끝나지 않고 교만함으로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까지 가로챈 헤롯 아그립바 1세를 치셨습니다. 그로 인해 헤롯은 벌레에게 먹히는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간섭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위기 속에 기도는 상황을 바꾸고, 새로운 기회를 만드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합니다. 지역 목사님들의 모임 속에 한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요즘 그리스도인들이 모여도 기도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안에 기도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염려됩니다. 지금은 교회 위기의 시대입니다. 위기가 저절로 기회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갈망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고 싶어하십니다. 기도의 마음 없이는 볼 수 없는 영적 영역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의 자세를 새롭게 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