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단상

한 뼘의 하늘

헌책7 2024. 5. 31. 18:10

한 뼘의 하늘로도
햇살을 만끽하던
헤르만 헤세

한 뼘도 안되는
나무 위에
발 살포시 걸친 새 한 마리
드넓은 하늘의
햇살을 누리네

땅이 좁다
원망할 때
하늘 한번
제대로 보았는가를
생각하라

발은 땅을 딛고 살지만
눈은 들어 하늘을 보라
하늘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자
땅의 기쁨 또한 모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