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기준으로 삼는 삶
사도행전 15:12-35 묵상
회의나 논의를 하다 보면 감정의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때로 감정을 넘어 자존심의 문제로 이어지고 서로 갈등만 남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혹은 공통점을 찾기보다는 차이점만 더 드러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회의는 언제나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의 경우처럼 교회 지도자들의 회의에 성령의 간섭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28절에 '성령과 우리는' 라는 구절이 그것을 말씀합니다.
성령의 일하심이 제한되는 곳은 없습니다. 성령을 구하고 그분의 간섭을 찾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역사하십니다. 교회 회의는 교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오늘 본문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성령을 제한하고 있는 영역은 없는지 돌아보게 되는 아침입니다.
야고보는 늘 베드로 편에 선 자였습니다. 유대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이방인을 보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선지자 아모스의 말씀에 의지하여 결정합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어느 편에 선 주장이 아니라 오직 말씀에 근거한 결론을 말하였습니다. 종종 말씀을 핑계로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의 말씀 앞에 옳다고 여겨지는 나의 생각까지 내려놓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하루입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말씀을 기준으로 삼을 때 새로운 깨달음을 주시는 성령을 경험했습니다.
말씀을 기준으로 삼기 위해서 오늘도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폭넓게 말씀을 공부할 필요가 있음을 새삼 느끼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