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믿음의 삶

헌책7 2024. 5. 22. 07:36

사도행전 7:1-16 묵상

스데반의 설교 중에 핵심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장소와 시간에 제한되는 분이 아닙니다. 스데반은 그 일례로 아브라함의 경우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보이신 곳이 어디인가를 주목하라는 것입니다.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집착하던 예루살렘과 성전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집중해야 할 그들의 신앙이 자꾸 장소적인 것에 치우치는 것의 오류를 지적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손에 쥐어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약속 뿐이었습니다. 5절에 보십시오. '발 붙일 만한 땅도 유업으로 주지 아니하시고 다만 이 땅을 아직 자식도 없는 그와 그의 후손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참으로 대책없는 하나님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에 신실하셨으며 최선을 다하였으나 어쩔 수 없었다는 무책임한 말을 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자신의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믿음이란 그분의 약속에 대한 전적인 신뢰입니다.
형제들의 시기로 인해 애굽에 팔려간 요셉을 통해 하나님은 야곱의 자손들을 기근 속에서 건지시며 애굽에 거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비록 야곱의 자손들, 곧 요셉의 형제들의 믿음 없음으로 인해 400년간 종살이하며 괴롭힘을 당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기억하사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셨습니다.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 당장은 손해이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큰 은혜 속에 감당할 수 없는 삶의 유익이 있음을 스데반은 말씀합니다. 지금도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며 삶의 주관자는 주님이십니다.

믿음의 삶이란 구함으로 얻고, 주심으로 누리는 삶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혜 속에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주님의 이루심을 바라보며 맡겨진 삶을 성령 안에서 살아내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