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승리는 여전히 주님 안에

헌책7 2025. 5. 20. 19:21

에스더 6:14-7:10 묵상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앉은 것은 결코 우연이나 순간적인 실수로 어쩌다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중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라는 것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농구나 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서 자리 선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구기 종목보다 직접 몸을 부딪히는 경기라서 자리를 빼앗기면 좋은 공격이나 수비의 기회를 잃게 됩니다. 농구에서 리바운드는 자리 싸움입니다. 치열하게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밀치거나 힘으로 버팁니다. 전쟁과 전투에서 전략적 거점 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왕후의 자리에 앉은 에스더는 하나님께서 미리 전략적 거점에 두신 자입니다.
하나님의 대적자 사탄도 그 중요성을 알기에 바사제국의 2인자의 자리에 아각의 후손 하만을 그 자리에 앉힙니다. 그러나 사탄의 전략은 하나님을 능가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우리 각자가 있는 곳은 하나님이 전략적으로 배치한 거점입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주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최선을 다해 지켜야 합니다. 안일함과 나태함으로 우리가 있는 전략적 거점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왕후 에스더는 잔치를 준비하고 하만을 초대합니다. 적의 수장을 안방으로 부른 격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에게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며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이 때를 기도하며 간절히 기다리던 에스더는 결정적인 한방으로 하만을 무너뜨립니다.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준비한 자기 집 나무에 자신이 매달려 죽고 말았습니다. 패전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반전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온 유다에 선포되는 순간입니다. 바로의 군대가 뒤쫓아 올 때 홍해 바다의 갈라짐은 절묘한 타임에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패색이 짙은 중에 거둔 위대한 승리의 반전이었습니다. 하나님 안에 있다면 아직 승리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힘을 내어 주님을 의지하고 용기를 내어 주님의 이름으로 나아간다면 두려워하는 이는 오히려 대적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