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의 주인 되신 하나님
역대상 11:1-19 묵상
돈과 사람에는 일정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돈은 잡으려 쫓아가면 이내 달아나 버립니다. 불가리아 라면 시장을 석권한 불가리아 라면왕 박종태 사장은 '돈을 쫓았다. 하지만 돈은 따라가면 따라 갈수록 저만치 멀어져만 갔다'라고 말했습니다. 돈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도 그렇습니다. 한 발짝 다가서면 부담된다고 뒤로 한발 물러서는 것이 사람입니다.
다윗은 사람을 따라다니지 않았습니다. 역사상 다윗처럼 사람이 절실했던 인물이 또 있을까요? 사울 왕에게 쫓겨다니며 보낸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아들들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사람을 따라가기 보다는 하나님과 함께 하기를 더 힘쓰는 자였습니다.
9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한 다윗에게 하나님께서는 좋은 사람들과 용기 넘치는 사람들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다윗에게 있는 용사의 우두머리는 이러하니라 이 사람들이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윗을 힘껏 도와 나라를 얻게 하고 그를 세워 왕으로 삼았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신 말씀대로 함이었더라"
정말 함께해야 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다윗은 삶으로 보였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이 사람들의 피를 어찌 마시리이까 하고 그들이 자기 생명도 돌보지 아니하고 이것을 가져왔으므로 그것을 마시기를 원하지 아니하니라 세 용사가 이런 일을 행하였더라" 19절의 말씀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마음을 다해 충성하였더니 충성된 자들을 붙여주신 것을 봅니다.
모든 인간관계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몰랐던 진리가 아닌데 실제 삶에서는 눈에 보이는 사람이 먼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때로 사람 때문에 속상하고 사람 때문에 마음이 쓰라려도 여전히 사람을 의지하고 의존하는 마음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을 붙여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함께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묵상하는 아침입니다. 모든 관계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과 함께함이 새롭게 감사함으로 다가오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