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마음을 드리는 것으로 시작하라

헌책7 2025. 6. 18. 18:07

역대상 17:1-15 묵상

열왕기상에 의하면 다윗은 "사방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였습니다(왕상 5:3).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자신의 영광보다 자기 백성의 안전과 안정 그리고 안식을 먼저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배려와 호의 때문에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는 것을 거절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든든했던 솔로몬 때 성전을 짓게 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자비와 긍휼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줍니다.
늘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열심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역대기 저자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났던 하나님의 열심과 섬세함을 보게 합니다. 한편 하나님은 성전을 짓고자 하는 다윗의 마음은 기쁨으로 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큰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다윗의 왕조가 영원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것으로 하나님의 이 약속은 무효화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다윗의 자손인 예수를 통해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또한 다윗이 그토록 짓고자 했던 성전을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성전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셨습니다.
지금 당장 하나님께 드린 우리의 마음이 거절된다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마음을 받으시고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때에 더 크게 이루시는 분이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마음만 주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물질이 따라야 한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마음이 먼저입니다. 마음만 드려도 기꺼이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한 이유로 오늘도 먼저 마음을 드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작은 마음, 부족한 마음이지만 마음 받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하루를 감사함으로 시작할 수 있음이 기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