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기도의 주제
헌책7
2025. 6. 21. 20:29
역대상 17:16-27 묵상
망명자여 도망자이기도 했던 다윗은 스스로 생각할 때 너무나 초라하게 여겨졌습니다.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라는 그의 고백은 이러한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자신을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시고 영원한 왕조의 언약을 주신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놓이면 먼저 갚으려는 마음이 듭니다. 너무나 부담스러워서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말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저 "여호와여 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하나님 은혜를 누릴 줄 아는 자였습니다. 누리는 자가 드리는 기도를 보면 놀랍습니다. "기도로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라고 태연하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으로 인해 기도할 마음이,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처럼 자신의 유산을 모두 그리고 미리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는 조급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베푸실 은혜를 바라며 기다리며 누립니다. 그래서 그의 기도는 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 초점을 두고 그분의 일하심을 구합니다.
기도의 주제가 늘 하나님이었던 다윗처럼 오늘 기도의 주제가 하나님이길 바라는 아침입니다. 기도의 초점이 세상으로 인해, 근심으로 인해 흐려지지 않기를 구하는 아침입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하나님 생각하며 하루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