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단상

인생 노고(勞苦)

헌책7 2024. 7. 3. 12:27

나무 기둥 하나가
'기준'을 외친다
느릇느릇 못 이기는 척
크고 작은 나무들이
줄 지어 모인다

잔잔한 물에
갑자기 수위가 높아져
웬일인가 싶어
물 속을 살펴 보니
나무들이 바쁘게
뿌리를 펼쳐 헤엄치느라
흘린 땀이로구나

에구 인생 누구하나
편하게 사는 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