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단상
경계선에서
헌책7
2024. 7. 5. 17:35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사이로 흐르는 강줄기
구름이 있어 하늘이고
풀이 있어 땅이다
강에는 이렇다 할 것 없어
나무 하나 세웠다
조용해 보이는 초원에
생사를 넘나드는 쫓김이 있을 때
강으로 뛰어들지는 말라고
분별과 분간은
여유의 흔적이요
여백의 미가 아니던가
좇고 쫓기는 세상 속에
분별은 사치가 아닐런지
누구 하나쯤은
그 경계에 서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