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단상

처마밑

헌책7 2024. 7. 9. 21:59

처마밑에
마늘이 주렁주렁
포도송이처럼 달렸네

하나하나 주섬주섬하여
엮은 손길엔
자식을 위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겼네

손 거칠어져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는 심정으로
엮은 모양새에
지붕이 되고픈 어미의 마음
감추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