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단상
무더위도 더웠는가 보다
헌책7
2024. 7. 16. 15:09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분수가 무대에 섰다
화려한 형형색색 의상까지 갖추고
무대를 지배한다
빠른 템포의 음악에도
거침없는 몸 놀림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여름 밤을 지배하는 무더위
왁자지껄 소리와
화려한 조명에 홀려
다가와 넋 놓고 바라보니
시원한 물줄기
무더위에게 냉수 한 잔 권하니
옷고름 풀어헤치고
등짝 내밀며 목물해달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