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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의도와 순종

헌책7 2026. 11. 1. 18:37

창세기 37:1-17 묵상

편애는 불화를 만드는 최고의 덕목입니다. 편애가 있는 곳에 시기와 질투와 다툼이 늘 있었습니다. 편애를 받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고통을 모릅니다. 그저 그것을 누리고 즐길 뿐입니다. 요셉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니 형들이 자신을 시기하고 미워함에도 불구하고 꿈을 꾼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꿈 내용도 지극히 자극적이어서 미움을 받기에 딱 좋았습니다. 요셉은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좀 넓게 보는 안목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이런 부족함조차 사용하셨습니다. 겉으로 요셉을 책망하였지만 야곱은 그의 말을 마음에 간직했습니다. 철없는 자녀의 말이지만 꿈꾸게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한 야곱은 쉽게 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당장 와 닿지 않는 말씀이라도 때때로 성령의 감동 속에 마음에 새겨지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있을 일에 미리 마음을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입니다. 그러니 말씀은 당장의 위로와 힘도 되지만 길고 긴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안내 표지판이 되기도 합니다.
요셉은 양 떼를 치는 형들이 잘 있는지 보고 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성실하게 따릅니다. 세겜까지 갔다가 형들이 없으면 그냥 돌아와도 될텐데 도단까지 따라가서 형들을 만납니다. 세겜이라는 장소에 국한하지 않고 더 멀리까지 가서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아버지가 원하는 것은 세겜까지라는 장소가 아니라 형들의 안부였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글자에 국한해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의도와 마음을 헤아려 순종하는 자세를 구합니다. 글자에 매이면 의도를 놓치고, 의도를 너무 좇으면 글자를 잃게 됩니다. 글자 속에 담긴 아버지의 의도를 건강하게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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