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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하루는 교회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한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보통 기다림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곳인데 그날은 달랐습니다. 날씨가 더운 탓인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앞에 4팀 정도 있어 대기실에서 차를 마시며 기다렸습니다. 마침 그 대기실에는 제빙기가 있어 직원들이 드나들며 각 얼음을 그릇에 담아 나르곤 했습니다. 아마도 주방이 좁아서 제빙기를 대기실에 놓고 사용하는가 싶었습니다. 어차피 대기하는 손님들에게도 냉커피를 마시려면 각 얼음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한 직원이 마음이 급했던지 얼음 하나를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떨어진 얼음을 그릇에 가득히 채운 얼음 위에 올려놓고는 주방으로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발을 디딘 곳에 떨어진 얼음인데 말입..
90년대 후반에 터키(현 튀르키예 Türkiye)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주로 이스탄불 지역에 머무르며 재래시장과 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또한 그들의 종교생활이 궁금해서 성 소피아 대성당을 둘러보고 이슬람 사원 몇 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방인에게는 많은 제한이 있어 사원 내부까지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안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니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무슬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현지 선교사님의 말에 의하면 기도를 열심히 하는 그들임에도 경전인 꾸란(코란 Quṙān)을 배우지도 않고 읽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첫째, 꾸란이 예언자 무하마드(Muhammad)에게 전하여진 알라의 계시를 집대성한 이슬람교 경전이지만 많은 모순이 담겨 있어서 그것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
요즘 봄 날씨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평년기온과 날씨’는 사라지고 변화무쌍한 날씨와 기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눈이 오고 비가 내리며 태풍급 강풍이 불기도 합니다. 짧은 봄이 더 짧아지는 느낌입니다. 봄에 맞는 옷을 제대로 입어보지도 못하고 여름을 맞이하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입니다. 겨울옷을 정리하려다가 다시 꺼내입기도 하니 계절을 단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날씨의 경계선은 모호하기 그지없습니다.예수님께서는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3)라고 말씀하셨지만 아침엔 너무나 화창하던 날씨가 갑자기 오후가 되면서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불면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날씨만큼이나 시대를 분별하기가..
안경에 스크래치가 많이 생겨서 늘 가던 안경점을 찾아갔습니다. 상호는 그대로인데 주인이 바뀐 곳이었습니다.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는 그대로이지만 사람이 바뀌어서 그런지 내부 공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전에는 따스한 온기가 감도는 곳이었다면 지금도 냉랭한 느낌마저 있어 추운 날씨를 더 춥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기왕에 안경을 새로 하니 시력을 측정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시력검사를 직원에게 요청했습니다. 다소 귀찮은 듯 별 이상이 없으면 그냥 쓰는 것이 제일 좋다는 말을 몇 번 반복하더니 그래도 요구하면 해드릴 수 있다는 말에 시력검사실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기계의 전원이 켜지고 시력 테스트기에 턱을 괴고 있는데 하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다른 쪽 눈을 대라는 것입니다. 양쪽 눈의 시력을 재는 데 30초도 넘..
길에서 한 전도자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그러면 천국 갑니다.” 그런데 정작 예수님은 마태복음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는 천국과 오는 천국이 서로 다를까요? 다르다면 어떻게 다를까요? 전에 필리핀 단기선교에 가서 복음을 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 한 분에게 복음을 전하고 말미에 ‘천국을 확신하십니까?’라고 여쭈었더니 평생 악한 일 안하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힌 적도 없이 착하게 살았기에, 더군다나 하나님은 계시지 않기 때문에 자신은 분명히 천국에 들어간다고 소신껏 대답했습니다. 그분에게 천국은 자격을 갖춘 자가 가는 곳이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기독교인에게 천국은 언젠가는 가야 할 곳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미 천국이 이..
‘가짜 친구는 소문을 믿고 진짜 친구는 나를 믿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헐뜯고 모함하는 소문이 가득해도 변함없이 나를 믿어주는 친구가 있다면 그 어떤 보물로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지고 소중한 생명을 그에게 준다 한들 무엇이 아깝겠습니까. 예수님 당시에도 그분에 대한 많은 소문들이 있었습니다. 소문을 듣고 와서 소문만 믿고 예수를 따르던 많은 무리는 결국 예수에 대한 암울하고 을씨년스러운 소문에 그를 떠났고 급기야 그를 배신하여 죽이라 소리쳤습니다. 반면에 소문을 듣고 예수께 왔지만 소문이 아니라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난 자들은 그분을 영접하여 믿고 전혀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삭개오는 예수에 대한 소문을 듣고 호기심으로 그분을 보고자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인격적으로 자신을 이름을 알고 부르시는 주님을 만나..
지인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주례를 맡으신 분께서 신랑 신부를 마주 보게 했습니다. 그러더니 뜬금없이 윙크를 서로 하라고 시켰습니다. 어색하지만 다정하게 서로에게 윙크한 신랑 신부를 향해 주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약점은 눈감고 장점은 눈뜨는 것이 부부입니다” 돕는 배필로 지으실 때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위하여’ 지으셨다(창 2:18)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같은 성경 2장 24절에서 둘은 한 몸이 될 것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즉 서로를 위하는 공동체적 존재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무엇보다도 서로 깊이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습니다.”(벧전 4:8, 우리말성경)라고 말씀했습니다.그러나 우리는살면서 약점은 크게 눈 뜨고 보면서도 장점은 두 눈을 ..
겨울에 난방기구를 사용하다 보니 제습기가 필요해서 베란다로 나가 여기저기를 뒤적였습니다. 찾다 보니 축구공 하나가 보였습니다. 가만히 두기만 했던 축구공이 바람이 빠져 풍선처럼 한쪽이 쪼그라들어 있었습니다. 축구공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세워두었던 자전거도 모처럼 타려고 하면 바람이 빠진 타이어가 바닥에 바짝 엎드려버리는 바람에 그냥 탈 수가 없는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냥 세워만 두었을 뿐인데 가득 채워두었던 바람은 어디로 가고 쪼그라든 공만, 타이어만 남았습니다.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가만히 있을 뿐인데 근육은 굳어 움직이기 어렵고, 몸은 약해지고 면역력은 떨어집니다. 그저 가만히 있을 뿐인데 말입니다. 움직이는 공에 탄력이 더한 것처럼 우리 몸도 그렇습니다. 약간의 긴장과 유산소 운동..
생명은 그 자체로 축복이며 신비입니다. 특히 새로운 생명이 어머니 태내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은혜이며 기쁨이며 축복입니다. 새 생명을 맞이하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앙증스러운 배냇저고리와 모빌을 준비하며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온 맘으로 기다리던 생명에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혹 태내에서 머물다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하고 지극히 짧은 삶을 마감할 수도 있다면 그리고 그런 말을 직접 들으면 너무나 큰 충격이 아니겠습니까? 직장신우회에서 만난 한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태아의 모습을 입체 초음파로 형성된 사진을 보고 산모나 아기에게 위험할 수도 있는 양수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려 하는 것은 찾아온 생명을 그냥 되돌려 보낼 수 없기..
한번은 직장신우회 예배를 참석하기 위해 부지런히 길을 가는 중에 연세 높으신 분이 힘없이 손을 흔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혹시 몸에 이상이 생겨 신호를 보내는가 싶어 급히 다가가서 말을 건넸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택시를 잡기 위해 손을 흔들어도 좀처럼 택시가 서지를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도로 경계석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빠르게 지나는 택시 기사분들이 그분의 느릿한 손짓을 보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분 옆에 서서 동작을 크게 손을 흔들었더니 이내 택시 한 대가 달려와 섰습니다. 택시 문을 열고 어르신이 타도록 손을 잡아드렸습니다. 때때로 하나님의 손짓이 분명하지 않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말씀이 가라하면 가고 서라하면 서는 마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