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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석양이 뉘엿뉘엿 넓은 하늘을구릿빛으로 물들일 때운동 깨나 한 것으로 보이는덩치 큰 구름 하나가 다가왔다 살짝 올라간 윗옷 사이로더욱 선명한 식스 팩노을에 가린 나무 하나 다가와화난 표정으로 배불리 먹고 싶어도 먹을 것이 없는굶주림 속에 울며 겨우 잠든 아이들이 밑에 있는데 꼭 그래야만 했나핀잔하니옆에 있던 바람이 먼저 부끄러워황급히 배를 가려주니 아름다움 이면에 있는 괴로움황홀함 뒤에 감추인 고통바람아 너는 아는구나

하늘에수채화 물감으로 조각 구름 몇 개 그려 넣었네여기가 바다인지 하늘인지 분간할 수 있도록어제 밤에 내린 비로땅에는 흙탕물 고여파란 하늘에 옷을 빨았네낡고 헤진 옷 입지만마음은 하늘을 사네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지워지지 않는외로움의 상처 마음에 안고사는 난민 고아들다독이는 바람 따라 오늘도 마음을 하늘에 풍덩 담가보네

하늘을 향해길게 뻗은 나무들 사이에세워진 빗물통이제나저제나비 올까입을 다물지 못하네행여나 작은 빗방울 하나 놓칠까입을 크게 벌려턱조차 아프련만넓은 입으로 빗물 받아어미새가 새끼새에게먹이 주는 심정으로물 내려보내기 위해나무가 베푼 그늘조차 마다하네

널브러져 어수선하게 놓여있는신발들이버림받은 마음에미처 사랑을 다 채우지 못한아이들의 마음을에둘러 말하는 듯하다척박한 땅아프리카에서조국에 버림받은 난민의 삶그 속에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은오늘도 사랑에 굶주리며눈물을 남몰래 삼키며마음을 다잡아 보지만심란한 마음쉽게 잡히지 않은 듯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던진다가지런하게 놓인내 신발그 정갈함으로말없이 아이들을 나무란듯하여 고개를 숙인다

무더운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어린 아이들이무거운 물 한통머리에 이고두 손으로 들고교대하며 옮긴다묵직한 삶의 무게가그들의 어깨와 목을 누르고하루에도 몇번 반복되는고단함이 그들의 무릎을 버겁게 하지만낯선 이방인을 향한그들의 방긋한 미소는어떤 꽃보다 아름답고어떤 빛보다 화사하다그들의 미소에삶을 향한 나의 찌든 불평은부끄러움에애꿎은 사진 버튼만 자꾸 누른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아름답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행기가 막 이륙하여 땅과 점점 멀어지고 하늘이 가까워질 무렵 창문 밖으로 보이는 땅은 아기자기하게 빼곡한 모습입니다. 저토록 작은 세상에 무슨 문제가 그리 많고 무슨 고통은 또 그리도 많을까? 의아심이 들 정도입니다. 착륙을 준비하기 위해 비행기가 땅 위를 낮게 선회할 때 하늘에서 보는 아프리카 초원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푸른 하늘과 선명한 구름 조각들 그리고 내려다보이는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 그리고 드넓은 초원은 보기만 해도 마음에 청량감을 더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그러나 실제 땅의 삶은 보는 것과 정반대였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과 싸워야 하는 삶이 있었고 조금이라도 더 돈을 벌기 위해 어린아이들은 망치를 들고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