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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단상

겸손의 잔

헌책7 2025. 2. 7. 14:55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한쪽은 눈을 뜰 수 없게 함박눈이 내리고
다른 한쪽은 눈이 부시게 하얀 파도가 찰랑인다
천의 얼굴을 가진 자연
그가 건네는 과일 음료 한 잔에
작은 손 내밀어 겸손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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