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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어른의 길 본문
어른의 길‘돈은 똥이다. 모아두면 악취가 나지만 흩어뿌리면 거름이 된다.’ 이는 한동안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헌법재판소에서 소장권한대행으로 일하다가 최근 퇴임한 문형배 재판관이 2019년 4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했던 말이 다시금 회자 되면서 조명된 김장하 선생의 말씀입니다. 당시 문 재판관은 "김장하 선생은 제게 자유에 기초해 부를 쌓고, 평등을 추구해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며, 박애로 공동체를 튼튼히 연결하는 것이 가능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몸소 깨우쳐 주셨다"고 소개했습니다.
문형배 재판관에게 큰 울림이 되었던 또 하나의 김장하 선생의 말이 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에서 선생은 “나에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나는 이 사회에 있는 것을 너에게 주었을 뿐이다.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 사회에 갚아라.” 이 말씀은 문 재판관의 삶에 깊이 새겨졌다고 합니다. 평생을 인도할 삶의 좌표를 가진 자의 삶은 얼마나 복된 것인가를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어른’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교계 안에서도, 사회에서도 ‘어른’이 없다는 탄식은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어둡고 암울한 시대일수록 시대의 등불이 되어줄 어른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민족이 가장 암울한 시절을 보낼 때 빛으로 오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말씀에 일치된 삶으로 그들과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내셨습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으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의 길을 내셨습니다. 히브리서 6:1을 쉬운성경에서는 이렇게 번역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훌륭하게 자란 어른이 됩시다. 처음 그리스도에 대해 배우던 때로 되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어른이 없는 시대에도 어른의 몫은 필요합니다. 많이 부족해도 주님의 은혜를 기꺼이 흩어뿌리는 자가 필요합니다. 한 번에 많은 부분을 뿌리는 어른이 없다면 각자의 지경에 뿌릴 느헤미야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부활주일에 어른 되신 예수의 길을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