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은 권력보다 앞선다

역대상 24:1-31 묵상

노년의 다윗은 앞으로 세워질 성전을 맡아 관리하고 제사를 드릴 레위인과 제사장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직무를 할당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자신이 왕이라고 독단적으로 일하지 아니하고 지도자들을 세우고 그들의 지혜를 구했습니다. 레위인들을 24반열로 조직한 다윗은 이제 제사장들도 24반열로 조직했습니다. 이들은 순서를 정하여 사역하게 하였는데 공정하게 공개된 곳에서 제비를 뽑아 정했습니다.
체계를 세우고 필요한 자리에 사람을 세우는 일에 권력자의 힘과 생각이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흔히 봅니다. 그러나 다윗은 제비를 뽑는 일도 레위 사람 서기관 스마야를 따로 세울 만큼 권력보다 공정을 앞세웠습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도 이렇듯 체계적으로 일하십니다. 조직적으로 사람을 필요한 곳에 세우시고 직무를 주시고 감당케 하십니다. 누구도 소외됨이 없이 모두 참여하게 하십니다. 성령의 은사를 주사 맡겨진 일을 능히 감당하게 하십니다. 우리 스스로 알지 못하는 재능까지 주셔서 감당하게 하십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내가 여기있다 나를 써주소서'하는 자에게 더욱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를 사랑합니다. 다른 이들과 비교하느라 힘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 합니다. 오히려 감사함으로 주어진 일에 신실함으로 감당하며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구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