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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성령의 설득 앞에 믿음의 용기로

헌책7 2024. 5. 27. 10:56

사도행전 10:17-33 묵상

성령의 분명한 음성에도 베드로는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자꾸 묻습니다. 그만큼 유대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하다는 것을 마음음의 짐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릴 적부터 당연히 지켜왔던 규례나 전통을 하루 아침에 버린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직장 신우회 예배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점심 식사를 마치고 들어오는 직원들 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오늘 내 아는 분이 아기를 낳았는데 일부러 날짜를 맞추어 제왕절개 수술을 했어. 오늘이 사주를 보았는데 제일 기일이라고 하네"
축하할 일이지만 한편으로 마음 아픈 일입니다. 아직도 이러한 사주에 묶여 얼마나 많은 자유를 빼앗기고 살아갈런지...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모든 묶임을 푸셨습니다. 그런데도 이 복된 소식을 알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방인과 유대인의 벽을 허무셨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분별이 베드로에게 부족했습니다. 전통의 그늘에 가려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명확히 보지 못한 것입니다. 옳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던 가치들이 우리의 눈을 가립니다. 삶의 여정 속에 굳건하게 붙잡고 살았던 가치들이 가는 길을 막습니다. 그럴 때 이 모든 가치를 버리고 주님을 붙잡는다는 것은 분명 믿음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령의 이끄심에 끌려가더라도 설득되어 한 발을 내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늘 질질 끌려가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베드로의 기도와 고넬료의 기도 속에 성령의 역사는 있었습니다. 기도는 이처럼 성령 안에서 생명을 살리는 만남을 허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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