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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단상

세 개의 바위

헌책7 2024. 6. 3. 17:07

수평선 가로 막고
나란히 선 바위들
먼 곳만 바라보지 말고
가까운 곳에도 눈길 달라고
모양도 제각각

작은 머리
바다 위로 내밀려
까치발 꽤나 하고 있으리

눈 앞에 있는
작고 소중한 것도
보지 못하면서
먼 곳 바라본다고
멋부리고 나갔는가

땡볕에 머리 내민
세 개의 바위
하루 세 번
가까운 곳
눈여겨보라
말하는 듯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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