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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단상

우산이 된 잎

헌책7 2025. 5. 23. 13:49

가랑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기꺼이 우산이 되어주려
푸른 잎을 조금이라도 더 넓게 편다
한참을 바라보니
꽃이 말을 건넨다
그대 누군가의 우산이 되어준 적이 있는가

나 하나 살기에도 바쁜 때에
한가롭게 누군가의 우산 되어 줄
여력이 있겠나 싶은데

이미 많은 것을 이웃들에게 받고 있음을
까맣게 잊고 살았음을 깨달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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