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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주권자를 인정하는 것에서 건강 관리는 시작된다 본문

말씀묵상

생명의 주권자를 인정하는 것에서 건강 관리는 시작된다

헌책7 2024. 9. 2. 18:51

열왕기하 1:13-18 묵상

소중하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인생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합니다. 인생을 함부로 대하고 무시하고 멸시하는 것은 곧 인생을 지으신 하나님을 멸시하고 무시하는 일입니다. 인생을 사랑하고 소중히 다루는 것은 분명 삶을 선물로 받은 자의 바른 태도입니다. 인생의 모양은 너무나 다양해서 함부로 다른 이의 인생을 논할 수 없습니다. 기구한 사연으로 가득한 인생일지라도 함부로 손가락질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아합의 자녀로 태어나 너무나 단순한 삶을 살았던 아하시야 왕. 그는 그에게 다가온 구원의 기회를 발로 걷어차 버렸습니다. 악한 길로 치달렸던 아합 왕조의 종말을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그의 후손들은 끝을 향하여 내리막길을 달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선조의 악행으로 자식이 벌을 받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악인의 자녀라도 구원의 기회를 베푸셨고, 그의 돌아옴을 기다리셨습니다. 아하시야는 난간에서 떨어진 여파로 인해 병이 깊어졌습니다. 이에 사자들을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는지 물어보라 명령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알세붑의 본명은 `바알왕'을 뜻하는 바알세불인데, 열왕기하에서는 `파리 떼의 주 바알'이라는 뜻의 바알세붑으로 비꼬아서 불렀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의 저자가 물어볼 가치도 없는 우상에 불과했음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디셉 사람 엘리야를 통해 아하시야에게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반드시 죽으리라고 전하십니다. 그 이후에도 하나님은 또다시 엘리야를 통해 아하시야에게 죽음을 선포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하시야를 명을 받고 엘리야를 찾아간 오십부장의 고백입니다. 그는 엘리야를 가리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엘리야뿐만 아니라 엘리야를 부르신 하나님도 인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생명을 귀히 보소서'라는 간구 속에 하나님을 생명의 주관자로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한 오십부장은 생명의 건짐을 받았지만 그를 보낸 아하시야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여전히 생명의 주관자이십니다. 그분을 제외한 건강관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고백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