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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기적 본문

말씀묵상

관계의 기적

헌책7 2024. 9. 9. 19:46

열왕기하 4:38-44 묵상

그 땅에 흉년이 들어서 먹을 것이 없던 상황에서 선지자와 그의 제자들도 그 굶주림의 고통에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사명을 감당한다고 특별한 먹거리가 준비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동일하게 그들도 흉년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흉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가까이 한 이스라엘에게 흉년은 하나님의 진노이자 동시에 돌아오라는 부르심입니다.
엘리사와 그의 제자들은 큰 솥을 걸고 국을 끓여 허기를 면하기로 합니다. 그렇지만 먹을 수 있는 채소와 먹을 수 없는 풀을 구분하지 못한 자를 통해 독이 가득한 국이 되고 맙니다. 들포도덩쿨은 포도나무와 비슷한 잎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맛이 무척 써서 많은 양을 담아 끊이면 독이 되는 식물이었습니다. 세상에는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먹을 수 없는 독들로 가득합니다. 마치 독버섯처럼 진짜보다 더 화려한 것들도 많습니다. 이것을 일일이 구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보혜사이신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엘리사가 국에 넣은 가루는 어떤 효과를 가진 것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도구일 뿐입니다. 100명이 넘는 제자들에게 먹고 남음이 있게 하신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어 먹게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고 믿음으로 선포하니 말씀이 성취되어 먹고 남았습니다. 믿음으로 말씀을 삶의 자리에서 선포할 때 말씀의 성취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기근과 흉년은 관계의 결핍에서 오는 것입니다. 기근 속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은 관계 회복입니다. 진정한 기적은 먹고 남음이 아니라, 독이 중화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심이요, 주님의 말씀을 들음입니다. 오늘도 관계의 기적으로 나아가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