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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한 미련함으로 하나님 앞에 설 때 본문

말씀묵상

우직한 미련함으로 하나님 앞에 설 때

헌책7 2024. 10. 14. 19:37

열왕기하 23:31-24:7 묵상

요시야의 아들들인 여호아하스나 여호야김은 아버지의 길을 가지 않고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선조들의 길을 갔습니다. 이는 권좌에 앉은 자가 가장 본능적인 욕구에 충실했음을 보인 것입니다. 권력이 가지는 탐욕이나 욕구를 거스르고 역행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분이 원하시는 길을 간다는 것이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수많은 간신들의 속삭임도 있고 왕에게 칭찬하며 아부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들의 야욕도 주변에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들을 간파하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가까이에 아버지 요시야의 삶을 보고 자랐던 아들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가정 환경이나 여건 또는 믿음의 풍습들이 가정에 있다 해도 그것들이 자녀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믿음은 누가 대신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죄도 각각이지만 믿음도 각각입니다. 다만 공동체를 통해 서로 중보하며 힘이 되어주고 위로하며 함께 이겨내며 넘어진 중에도 일어서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여호아하스나 여호야김 주변에는 그런 돕는 자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불신앙을 합리화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경고와 기다림이 여전히 그들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동역자, 믿음의 동역자는 세상의 어떤 보물보다 귀합니다.
국제 정세는 자국의 이득과 이익 우선입니다. 강대국도 여기에 예외가 아닙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눈치 빠른 처신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욱 철저한 의지가 요구되는 것이 이스라엘입니다. 북이스라엘의 멸망에 교훈을 얻기보다는 그들의 뒤를 따른 남유다의 영적 미련함을 마치 고집스러운 양들을 보는 듯합니다. 정세를 바라보는 영리함보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미련함이 더 필요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애써 외면하여 자신들의 지혜를 자랑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하는 우직한 미련함이 더욱 절실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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