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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기도할 용기

헌책7 2024. 10. 11. 18:14

열왕기하 21:1-26 묵상

므낫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자입니다.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 했고 아버지 히스기야가 어렵게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웠습니다.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고 하늘의 일월성신을 경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다 행한자가 므낫세입니다. 이방 신만 섬긴 것이 아니라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을 가드 채웠습니다. 이렇게 악한 자인데 하나님께서는 그가 예루살렘에서 55년간을 다스리도록 놔두었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신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역대하 33장 11절에서 13절까지를 참고하면 이렇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앗시리아 왕의 군대를 보내 유다를 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므낫세를 사로잡아 쇠사슬로 손을 묶어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므낫세는 고통을 당하는 가운데 비로소 여호와께 빌었습니다. 그는 그제서야 자기가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저지른 일들을 뉘우쳤습니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반응입니다. 그가 기도드리니 여호와께서 들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그를 예루살렘으로 돌려 보내 주셨습니다. 은혜와 긍휼을 베푸신 것입니다.
므낫세는 그때서야 여호와께서 참하나님이신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이방 신들과 여호와의 전의 우상을 제거하며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 산에와 예루살렘에 쌓은 모든 제단들을 다 성 밖에 던지고 여호와만 섬기라 명령했습니다.

이런 역대기의 기록을 열왕기에서는 넣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의 개혁이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피상적이고 그 범위도 미미한 것이었기 그랬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굴복하기 전까지 그는 계속 하나님께 반역하며 악한 일을 거침없이 행했습니다. 그 죄악의 영향력은 개혁을 해도 여전히 백성 가운데 여젼했습니다. 개혁은 명령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므낫세의 개혁은 미미했지만 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므낫세를 보면 위로를 얻습니다. 상대적인 비교를 통한 우쭐거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오래 참으심의 위대하심을 보게 됩니다. 그의 기도를 들으셨다면 오늘날 우리의 기도는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기도에 용기를 내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