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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잘 보고 잘 듣는 삶

헌책7 2024. 10. 18. 18:07

열왕기하 24:8-25:7 묵상

하나님의 오랜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남유다의 선택은 하나님을 크게 실망시키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우상숭배를 버리지 못했고 애굽을 향한 의지의 마음 또한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시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끊임없이 애굽을 향했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죄는 죄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죄의 속성은 죽은 듯하지만 조건만 맞으면 얼마든지 다시 번식하는 잡초와 같습니다. 엄청난 생명력과 번식력은 죄의 속성 그대로입니다. 우리 안에서 죽은 듯 하지만 여전히 상황과 여건만 성숙되면 삽시간에 온 마음에 번져버리는 것이 죄입니다. 죄의 뿌리까지 캐내지 않고 줄기만 잘라내는 것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철저하게 심판하시고 잔혹하게 벌하시는 것입니다. 그만큼 그들의 죄는 깊은 곳에 뿌리를 내렸던 것입니다.
시드기야의 통치 기간은 남유다에게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시드기야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며 통치 기간 11년을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데 사용하였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의 기다림 속에는 분명 시드기야의 그런 모습도 있지 않았을까요. 왕의 자리는 보다 넓고 크게 세상을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의 자리'에 올려놓으신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온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속한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하나님을 살필 수 있는 자가 바로 우리들입니다. 바벨론에 의해 세워진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을 배반하여 자식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보고 자신의 눈도 뽑히는 참혹함을 경험합니다. 그의 평생 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잊은 결과입니다.

무엇을 보며 살았는가를 돌아보는 하루입니다. 또 무엇을 바라보며 살 것인가를 묵상하는 하루입니다. 삶에서 보는 것과 듣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잘 보고, 잘 듣는 것만 제대로 해도 어지러운 세상에서 크게 요동하지 않고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 중에 들려주신 말씀, 말씀 묵상에 보게 하신 것 단단히 붙잡고 세파 속에 흔들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하루를 보낸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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