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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주심과 나눔 그리고 누림

헌책7 2024. 11. 12. 18:09

디모데전서 6:11-21 묵상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라'(17절). 듣기에도 명쾌하고 선명한 이 구절의 말씀이 실제 삶에서는 왜 그리 흐리고 탁하게만 다가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본다고 생각하며 사는데도 어느 순간 돈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놀라기도 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텐트 메이커(Tent Maker)로 자비량 선교사로 오랜 시간 사역하였던 사도 바울은 젊은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돈에 끌려 다니지 말며 부한 자들을 의존하지 말 것을 말씀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도 그러하셨습니다. 부자 청년을 보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주고 주님을 따르라고 명합니다. 그가 가진 돈이라면 보다 편리하고 안락한 사역을 할 수 있을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돈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듯이 돈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을 의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오히려 부한 자들에게 명하여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돈을 따르느라 인생을 낭바하지 말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라 말씀합니다. 이를 위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피하지 말라고 합니다. 영생을 취하기 위해서 기꺼이 싸워야 할 싸움은 믿음의 싸움입니다. 흔들리는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굳게 서야 좌초하지 않습니다. 예수의 재림 때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도록 믿음의 싸움을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거짓 평화에 자신을 숨기지 말고 필요 이상의 돈을 탐하여 그 앞에 굴종하지 말며 믿음에서 한치도 벗어남이 없는 삶을 위해 은혜를 구하고 그 안에 거하기를 기뻐할 때, 후히 주시는 하나님을 마음껏 누리게 될 것을 믿습니다. 소유가 아닌 누림에 마음을 두는 하루를 바라며 기도의 자리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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