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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권하는 자

헌책7 2024. 11. 14. 19:11

디모데후서 1:1-8 묵상

바울은 디모데를 향하여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제자와 스승의 관계를 넘어서 영적 자녀로 디모데를 호칭하는 바울은 자신을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자라고 지칭합니다. 많은 사람들 중에 우연히,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죽음조차 막을 수 없고 훼손할 수 없는 생명의 약속으로 된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 죽음조차 근접할 수 없는 그 생명으로 한 약속입니다. 때때로 맹세할 때 100년도 안되는 생명을 걸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영원한 생명을 담보로 한 약속이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오늘 우리의 소명과 사명도 생명의 약속이라 생각하니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에베소교회에서 감당해야 할 사명으로 인해 바울과 떨어진 디모데는 아쉬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솔직하고 진한 눈물 속에서 바울은 디모데 안에 있는 '거짓 없는 믿음'을 보았습니다. 믿음의 유산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외조모 로이스의 믿음이 어머니 유니게에게 흘렀고 그 거센 믿음의 유속은 디모데의 심령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한 믿음이 있기에 바울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사역자가 되라 말씀한 것입니다. 이건 정말 함부로 말하기 힘든 초대입니다. 자녀에게도 쉽게 하지 못할 말씀입니다. 바울에게 복음과 함께 받는 고난은 전혀 부끄러움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에게는 자랑이었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기에 함께할 것을 권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조금도 머뭇거림이 없었습니다. 복음에 대한 확신과 주님이 맡기신 복음 전파에 대한 분명한 사명 의식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요구의 힘이 내게 있는지 묻게 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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