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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복음과 상처

헌책7 2024. 11. 19. 18:13

디모데후서 1:9-18 묵상

하나님의 부르심은 그 자체로 신비입니다. 우리의 행위대로 하신 것이 아니라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제한된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영역입니다. 그저 은혜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복음을 통해 영원한 생명의 길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으로 인하여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더욱 소중한 것임을 밝히 보이셨습니다.
길거리에서는 기독교 이단들이 활개치고 대학가에서는 거짓 종교들이 들쑤시고 다니니 더욱 복음의 문이 좁아져만 갑니다. 복음마저 그들 속에 파묻혀 끼리끼리로 볼까 두렵습니다. 이러한 중에 복음 전도자로 사명을 다한 바울의 선포는 영혼의 울림이 됩니다.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여기에서 말하는 고난은 핍박이나 박해 뿐만 아니라 실망이나 절망까지 포함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역을 하다가 만나는 실망이나 낙심은 큰 아픔이 되니 핍박의 아픔에 비견됩니다.
부겔로와 허모게네는 바울을 버렸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바울을 홀대하였습니다. 사람에게서 오는 이런 버림받음은 내상이 큰 법입니다. 이런 바울에게 하나님은 오네시보로를 붙여주셨습니다. 사슬에 매인 바울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부지런히 찾아와 만났고 그를 통해 주의 긍휼을 입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사람을 통해 받은 상처를 또 다른 사람을 통해 치유하게 하십니다. 헨리 나우웬이 말한 것처럼 상처를 통해서 치유자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복음의 삶으로 흘려보내는 하루하루를 소망하며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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