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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도 때가 있다

헌책7 2024. 12. 12. 19:12

아모스 7:1-9 묵상

세 편의 설교 후에 '보라'로 시작하는 환상들이 등장합니다. '주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라는 구절은 '주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 보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보라!'는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경고의 의미가 강하게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환상들은 모두 앗수르의 침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첫쩨 환상의 경우 이스라엘의 첫 수확은 왕에게 드려졌습니다. 왕궁과 나라 운영에 사용했습니다. 두 번째 수확부터 백성들의 양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메뚜기 무리가 급습해서 모든 것을 먹어버렸습니다. 백성들의 고통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선지자 아모스의 중보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셔서 심판을 거두셨습니다. 실제로 앗수르의 침입이 있었을 때 조공을 바침으로 가까스로 해결했습니다. 여기서 묵상할 것은 중보기도의 필요성입니다. 선지자는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는 자가 아니라 먼저 듣는 자가 되어 중보의 자리에 기꺼이 서는 것입니다. 말씀 맡은 자 동시에 중보의 자리에 서야 함을 누구보다도 예수님께서 친히 보이셨습니다.
다음 환상은 불의 환상입니다. 큰 바다까지 삼키고 육지까지 먹으려는 엄청난 불이 다가옵니다. 이때에도 선지자 아모스 간절한 중보가 있어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십니다. 그러나 다림줄의 환상에서는 중보기도가 없습니다. 더 이상 중보기도의 한계를 넘어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었던 것입니다. 중보기도의 기회가 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는 타이밍입니다. 그 때를 잃어서는 기회가 없을 수 있습니다. 기도의 마음을 주실 때 미루지 않고 당장 그 자리에서 1분이라도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다림줄로 쌓은 담을 보니 반듯하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고 넘어지려 합니다. 여기저기 튀어나와 볼품이 없고 안전도 위협합니다. 무너뜨릴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다림줄 앞에서 우리의 신앙의 담은 어떠한지 곰곰이 돌아보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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