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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일상이라는 기적

헌책7 2025. 5. 15. 19:43

에스더 2:1-18 묵상

에스더의 히브리식 이름은 '하닷사'입니다, 그 이름의 뜻은 '은매화'입니다. 에스더서 전체에 7절에 딱 한번 나옵니다. 대신에 '에스더'라는 별을 뜻하는 페르시아식 이름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히브리인으로서 그녀는 철저하게 숨겨졌습니다. 이는 유다인의 혈통이 드러날 때 닥칠 수 있는 불이익과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모르드개의 당부였습니다. 에스더의 사촌 오빠인 모르드개는 날마다 후궁을 왕래하며 그녀의 안부(히브리어로 샬롬, 평안)를 확인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위험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주님의 이름으로 매일 평안과 평강을 확인해야 할 곳입니다. 서로 중보하는 중에 예수 안에서 평안하지 안부를 확인하는 것은 하루의 중요한 일과입니다. 언제 어떻게 사탄이 우리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 하나님과 관계를 흔들어 놓고 각 지체를 넘어뜨리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왕후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왕에게 신하들은 젊고 새로운 왕후를 맞아들일 것을 제안했고 왕은 그 제안을 좋게 여겨 곧 시행했습니다. 에스더는 본래 왕후가 되고자 하는 욕심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간섭과 인도하심 속에 왕후로 간택됩니다. 특히 궁녀를 주관하는 헤게를 통해 은혜를 베풀게 하십니다. 헤게의 눈에 좋게 보이도록 간섭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우연처럼 보이는 일들 속에 거듭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간섭과 인도하심으로 가득합니다. 일상 중에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인도하심을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단회적인 거창한 기적보다 일상 중에 지속적으로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더 기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다윗처럼 일상이라는 기적을 이끄시는 하나님 앞에 경배의 마음을 다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하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