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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인생의 밤

헌책7 2024. 6. 21. 18:16

사도행전 22:30-23:11 묵상

로마 천부장은 유대인들의 고발 내용을 알고자 공회를 모으고 종교 지도자들 앞에 바울을 세웁니다. 바울은 정말 지혜롭게 율법을 통해 대제사장의 잘못을 지적하고 율법에 따라 사과하는 등 율법을 무시한다는 일부 지적을 피해갑니다. 대제사장은 바울의 죄를 확인하지도 않고 그의 입을 치라고 명합니다. 이는 증인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함부로 정죄하지 않는 율법적 절차를 무시한 처사였습니다. 상대가 대제사장이라도 바울은 비굴하게 굽신거리지 않았고, 목숨을 구걸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공회 모임 앞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증언하고 있음을 변론합니다.
부활을 믿지 않고 현세적인 삶을 추구한 사두개인들은 바울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귀족 출신으로 이 세상의 삶에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세상에 깊이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바리새인들은 평민 출신으로 부활을 바라보았습니다. 바울은 공회를 둘로 나뉘게 하였고 진상을 알고자 했던 천부장의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끌려 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혜 없이 세상 쫓아다니기 분주한 삶은 아닌가 돌아봅니다. 성령은 단순히 길을 인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길에서 만난 어려움을 대처하는 지혜도 주십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밤을 맞이합니다. 인생에는 낮만 있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에게도 그 날 밤이 있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예루살렘을 방문하였지만 성령의 예고대로 군중에게 끌려 다니다가 억울하게 갇혀버린 밤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곁에 오셨으며 그를 위로하고 로마에서도 증언하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권력자들이, 사람이 역사를 주관하는 것 같아도 하나님만이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보이십니다. 하나님을 알고, 성경을 아는 것이 구태의연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는 하루입니다. 여전히 성령은 이 시대의 최첨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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