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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낭비 본문

말씀묵상

열정의 낭비

헌책7 2024. 6. 27. 19:39

사도행전 26:1-18 묵상

바울은 듣는 자가 누구냐에 따라 복음의 전개를 달리했습니다. 천편일률적으로 복음을 선포한 것이 아니라 듣는 대상에 따라 다르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의 내용은 다르지 않지만 시작이 달랐고 전개 과정이 달랐습니다. 헤롯 아그립바 2세를 중점으로 전한 그의 복음은 자신이 어떤 종교적 열심으로 살았는가를 먼저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어리석은 열심을 말하는 것이 복음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방향 없는 열심에 찾아오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온전히 드높였습니다. 자신의 허물을 드러내므로 왕의 관심을 끌어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자신의 열심이 결국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자기 공로였고 종교적으로 자기 만족이었음을 솔직히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열심에는 방향이 없었습니다. 14절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라는 말씀이 그 의미입니다. 가시채는 소를 자극하기 위한 뾰족한 막대인데 저항해 봤자 쓸데없음을 의미하는 헬라인의 속담입니다.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하는 것은 예수를 박해하는 것이요 그것은 쓸데없는 일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쓸데없는 열심을 내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하루입니다. 정작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은 돌아보지 않고 헛되고 쓸데없는 일에 시간과 열정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돌아보는 하루입니다. 시간과 돈을 아까워 하면서도 정작 열정의 낭비, 열심의 낭비를 돌아보지 못하는 하루를 보낸 것이 아닌지 돌아보는 하루입니다.

소명은 열정의 낭비를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종과 증인의 삶으로 불러주신 주님을 증거하는 삶에 마음과 열정을 다하려면 낭비부터 막는 것이 먼저임을 돌아보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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