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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어제는 1년 4계절의 날씨를 하루에 다 보았던 날이었습니다. 우중충한 날씨 속에 갑자기 함박눈이 내리더니 갑자기 해가 나서 화창해지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가을로 시작해서 겨울로, 겨울에서 봄으로, 봄에서 갑자기 여름을 재빠르게 지나 늦가을로 바뀌었습니다. 옷으로 말하면 패션쇼 같은 날이었습니다. 워킹을 마친 모델이 순식간에 새로운 옷을 입고 나타난 것처럼 정신을 차릴 수 없는 날씨의 화려한 변신이었습니다. 밖으로 내놓은 화분을 하나 둘 실내로 옮기다가 중단하고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이 정도의 날씨는 견뎌주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진 바람과 사나운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세상에도 불구하고 싹이 나고 꽃봉오리가 맺힌 것이라면 더더욱 이러한 날씨 정도는 이겨..

4m 옥상에서씨앗 하나가 바람에 날려 떨어졌다많고 많은 곳 중에 하필벽과 길 모퉁이 사이에 있는작은 틈에 떨어져 가냘픈 뿌리를 내리더니그것도 생명이라고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날에도가지를 뻗고 꽃봉오리를 맺었다대충대충 사는 삶이 부끄러워진다치열한 삶 도망하며 세상을 원망한 시간이 수치로 다가온다

가만히 서 있어도올라가고 내려가는 그 모습을한참 보고 있노라면컨베이어 벨트conveyor belt 위에놓인 제품처럼 보이는 착각에 빠진다다만 이것이 착각이길 바랄 뿐이다사람이 물건으로 돈으로 보이는 순간세상은 벗어날 수 없는 악몽으로 바뀔테니까
누가복음 16:1-13 묵상"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눅 16:8-9)불의한 청지기는 적어도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을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돈'은 언제나 모호하고 모순적입니다. 돈을 멀리하고 싶지만 돈이 주는 유용성에 깊이 빠져있습니다. 더 나아가 많은 경우 돈을 소유하려는 욕심은 더 크고 강하기도 합니다. 돈이 우상이 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과 더 많은 돈을 소유하려는 마음이 서로 모순 속에 공존하다 보니 늘 갈등으로 인해 돈을 제대로 이용하는 지혜가 부족합니다. 불의한 청지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돈을 통해 ..

산 위에서 구르던 돌이중턱에서 멈추었다더 굴러가지 말라고작은 나뭇가지들이 앞서서바위 밑으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온 몸으로 지지대가 되어준다산만한 근심과 걱정도작은 나뭇가지만한 위로 앞에는 힘을 잃는 것을 아는 것처럼
누가복음 15:11-32 묵상둘째 아들이 탕진한 돈은 아버지의 재산이었습니다.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엄연히 아버지가 살아있으니 분명 그 재산은 아들의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것입니다. 그런데도 둘째 아들은 자신에게 돌아올 분깃을 맡겨 놓은 것처럼 내놓으라고 요구합니다. 아버지는 주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낌없이 아버지는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야말로 힘들여 모은 재산의 탕진이요, 낭비가 뻔히 보였는데도 말입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소중한 재산을 의미없는 일에 허랑방탕하게 사용했습니다. 땀 흘리지 않고, 눈물 흘리지 않고 가진 돈이 아깝게 느껴지겠습니까? 돈 아까운 줄 모르고 쓰다 보니 남은 것이 없었습니다. 마침 찾아온 흉년으로 인해 궁핍이라..

마주한 목련은 이제 봉오리 맺혔는데흐드러지게 핀 목련 한 그루 무엇이 급해서 이리도 만개하였는가이루지 못한 사랑은이그리움을 타고 하늘을 향하네 아~ 태양을 사랑했나 보다
누가복음 15:1-10 묵상이 시대의 특징은 '소비의 시대'입니다. 소비가 미덕인 시대입니다. 넘쳐나게 공급되는 물품으로 인해 가격은 떨어져 적은 가격으로도 마음에 드는 상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잃어버린 물품을 찾기보다는 새로 구입하는 것이 더 빠르고 수월하게 되었습니다. 물질의 풍요 속에 우리는 물품을 대하는 소중한 마음을 잃었습니다. 쉽게 질리고 쉽게 버립니다. 누가복음 15장 잃은 것을 다시 찾는 기쁨을 다루고 있습니다. 양 백 마리는 많은 수를 의미합니다. 그중 한 마리를 잃었습니다. 100마리 중 한 마리인데 '무엇하러 찾아나섰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숫자로 생각하면 한 마리는 무시해도 되는 수입니다. 그러나 낯선 곳에서 두려움에 떨고, 굶주림과 갈증에 고통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