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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하나님의 눈물 본문

말씀묵상

하나님의 눈물

헌책7 2024. 8. 9. 18:20

예레미야 48:26-35 묵상

조롱과 멸시 그리고 비웃음은 오직 가해자들을 위한 지극히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것입니다. 가해자들에게는 즐거움이고 우월의식과 지배욕을 불태우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피해자에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가혹한 기억과 상처가 됩니다. 조롱은 그야말로 인격 살인으로 건강한 마음을 병들게 하고 심한 경우 마음의 병으로 평생 마음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하는 악한 행위입니다. 재미로, 장난으로 했다고 하는 가해자들의 변명은 제 3자의 입장에서도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악행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며 당한 조롱과 멸시는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향해 보이신 용서와 긍휼의 모습은 감히 흉내내기 어려운 것으로 그것 하나만으로도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분임을 보이셨습니다.
모압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앗수르에 멸망하고 바벨론에 끌려가는 신세가 될 때 조롱하며 비웃었던 자들입니다. 남의 불행과 안타까움에 동정은 못할지언정 자신들의 교만과 자만에 취해 빈정거리며 조롱한 그들의 죄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토한 것에 뒹굴게 하심으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내가 모압을 위하여 울며 온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으며 신음하리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악인의 죽음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서 사는 것을 기뻐하시는 하나님(겔 33:11)은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환호를 잃은 모압을 위하여 우셨습니다. 그들 또한 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들이었던 것입니다. 하물며 주님 안에서 택함을 받고 인도함을 받는 우리가 그분의 책망을 받고 징계를 받을 때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시겠습니까.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될 때 은혜는 더 깊게 다가옵니다. 얕고 천박한 은혜에 익숙한 삶에서 깊고도 깊은 그분의 사랑에 잠기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