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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기도를 통해 단단히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

헌책7 2024. 9. 26. 18:44

열왕기하 13:1-13 묵상

17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특히 절대 권력을 가진 자로 17년을 보낸다는 것은 분명 은혜입니다. 그의 삶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나 많으며 사회의 부조리와 부정으로 가득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는 또한 얼마나 많겠습니까. 당시 왕과 비교할 때 턱없이 부족한 권력이고 그 시간 또한 5년에 불과한 대통령이라는 자리도 그렇게 많은 정치인들이 욕심을 내는 것을 보면 17년 간이나 절대 권력의 왕으로 산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는 17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것으로 허송세월 했습니다. 특히 그는 아람 왕의 학대로 인해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할 때 응답을 경험한 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로보암의 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간절한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을 경험해도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간절한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이 공존하지 못하고 따로따로 존재하여 영적 응집력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한번의 체험으로 끝나고 지속적인 하나님을 향한 의지와 의존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분명 안타까운 일입니다.

위기만 넘어서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감사하지 않는 인간의 죄성이 여전히 꿈틀하기 때문입니다. 간절한 기도의 순간은 우리 안에, 내 안에 깊이 뿌리박힌 죄성을 뽑아낼 기회입니다. 내가 필요할 때만 기도하는 간사함으로 출발했지만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구하는 순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기도와 응답의 기계적 반복에 머물고 있다면 그것을 깨고 더 깊은 친밀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이 아직 있을 때에 응답을 넘어 하나님을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필요에 의한 기도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오직 하나님만 구하는 기도의 시간들이 많아짐에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기도해야 할 제목들이 있다는 것은 아직도 단단히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이 내게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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