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왕보다 더 나라를 걱정하는 자 본문

말씀묵상

왕보다 더 나라를 걱정하는 자

헌책7 2024. 9. 27. 19:33

열왕기하 13:14-25 묵상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는 남유다의 왕 요아스와 다르게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죽음을 앞둔 엘리사를 찾아가 눈물을 흘렸다는 의외의 장면을 연출합니다. 19절에 엘리사는 화살을 잡고 땅을 칠 것을 요구받은 왕이 3번만 치고 그치자 노하여 대여섯 번을 쳤으면 그 수만큼 아람을 쳐서 진멸하였을 것을 그렇게 되지 않아 속상하게 여겼습니다. 이것을 볼 때 이스라엘의 국가적 운명을 더 걱정한 사람은 왕이 아니라 엘리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왕 요아스는 나라보다는 자신, 민족보다는 자기 안위가 먼저였던 인물입니다. 그런 요아스를 엘리사가 마지막 순간에 만난 것은 이스라엘을 향한 그의 사랑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민족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불러 세우신 이스라엘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꼭 왕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나라를 걱정하고 민족의 장래를 염려하는 것은 꼭 위정자들만의 몫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를 품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염려하는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돌보시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지금 당장 눈으로 볼 때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당장이라도 그들을 쳐서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하고 싶으셨지만 오히려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언약에는 이런 힘이 있습니다. 지금의 허물을 덮고 언약 관계 안에서 바라보는 마음이 언약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하루입니다. 언약 안에서 보기 보다는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판단하는 때가 많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언약의 창에서 주님을 보는 시간을 많이 갖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