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2:1-21 묵상
요아스의 종교개혁의 정점은 성전 보수에 있습니다. 어쩌면 그가 6년 동안 여호와의 성전에 숨어 자랐던 것이 영향을 끼치기 않았나 생각됩니다. 성전 보수를 위해서 정치적 기반인 제사장 그룹들과 등을 지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절에 나오는 '각 사람의 몸값'이란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전 봉사까지 포함합니다. 다만 레위인이 아니면 성전 일을 할 수 없기에 헌신의 값을 돈으로 바쳤습니다. 일종의 성전세입니다. 이 돈으로 성전을 보수하라고 요아스 왕은 제사장들에게 당부했지만 실제로는 오랜 시간 동안 성전의 파손한 데를 수리하지 않았습니다. 모두의 일은 그 누구의 일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요아스는 성전 보수를 위해 시스템을 바꾸었습니다. 자신이 왕으로 등극하는데 크게 공헌을 한 제사장 그룹의 반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그는 성전 보수를 위해 별도의 책임자를 세우고 재정을 지원하였습니다. 그가 집행하는 재정에 관해서는 회계감사도 별도로 하지 않았습니다. 성전을 수리하는 일꾼들이 성실히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요아스의 종교개혁은 제사장 여호야다의 죽음 이후 변절되었습니다. 사람을 멘토로 삼은 결과입니다. 영원한 멘토는 하나님 뿐입니다. 우리 안에 내주하신 성령님이야말로 최고의 멘토이십니다. 사람은 그 성령을 바라보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맡은 자입니다. 제사장 여호야다는 요아스가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이끌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멘토로 삼고 있습니까? 믿음이 좋은 사람과 멘토링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성령과 깊은 관계 속에서 영적 멘토링을 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사람을 넘어 성령으로 나아가십시오. 오늘도 친히 멘토가 되어 우리를 이끄시는 성령의 충만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