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7:1-22 묵상
감사에는 깊이와 넓이가 있습니다. 얇은 표면에 그치는 감사가 아니라 깊이가 있는 감사가 아쉬운 세상입니다. 너무나 가볍고 천박한 감사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생각해보는 하루입니다. 시인은 1절에서 "여호와께 감사하라"라고 선포합니다. 시인의 감사의 내용은 결코 두리뭉실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에서 속량이 나오고 건지심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고 거주할 곳을 찾지 못하여 주리고 목이 말라 피곤하고 지친 영혼들을 건지시고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십니다.
부르짖는 인생에 기적을 베푸시고 사모하는 심령에 만족을 주시고 주린 영혼에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아무리 찬양해도 오히려 부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으로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을지라도 기적적으로 맨 줄을 끊어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의 은혜로의 부르심을 받은 인생은 감사와 찬양의 삶으로의 초대를 받은 것입니다. 너무나 부족한 우리의 부르짖음과 간구를 들어주시는 것 자체가 이미 기적입니다. 기도의 응답을 떠나 우리의 기도에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귀를 기울여주시는 것이야말로 기적이 아니겠습니까.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한 아이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TV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참석하고 싶었는데 병원을 나갈 수 없어 참석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어린 아이의 소식을 들은 그 가수는 일정을 변경하여 직접 병문안을 왔습니다. 그 아이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자신의 아픔과 고통조차 잊은 채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습니다. 감사에 인색하고 찬양에 절제가 필요 없는 이유입니다. 오늘도 감사와 찬양의 깊이를 더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