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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일상

헌책7 2024. 11. 1. 17:03

시편 107:23-43 묵상

바다 위에서 배는 바다에 전적으로 맡겨진 존재입니다. 큰 물결이 일어나고 풍랑이 일면 배는 그 위험 앞에서 영혼이 녹을 정도입니다. 넓은 바다를 누비는 큰 배에서 일한다고 으스댈 일이 아니고 교만에 빠질 일은 더군다나 아닙니다. 출렁이는 바다 물결 위의 배는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이고 극한 고통으로 가득합니다. 뱃사람의 기술이나 배를 아는 지식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오직 광풍을 고요하게 하시고 물결을 잔잔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면 평온함을 다시는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지만 바다 물결이 이를 허락하지 않을 때 있는 것처럼 삶에서도 그렇습니다. 거센 물결에 갇혀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부서지고 파손되고 당장이라도 가라앉을 것 같은 두려움이 광풍과 함께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정신을 차릴 수 없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어디에서 이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할 지를 몰라 고통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의 해결의 시작점은 영원히 인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일상을 기적으로 바꾸시고 섭리 중에 보살피는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강이 변하여 광야가 되게 하시며, 샘이 변하여 마른 땅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지만 반대로 마른 땅이 변하여 샘물이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린 자들에게 성읍을 예비하시고 밭에 파종하며 포도원을 재배하여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일상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일상이 기적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의 복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믿으십니까? 시인은 일상의 회복을 통해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매일 주님의 인자하심을 경험하고 깨닫는 자는 이미 복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일상의 작은 기적을 통해 기적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하기를 소망하는 하루입니다. 아프리카를 다녀오면 마실 물 한잔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함부로 벗어던진 신발 하나에도 감사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오늘도 다함이 없는 감사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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