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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대단한 사명감보다 더 중요한 것 본문
이 분야는 수가가 낮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손가락 하나 붙이는 데 4시간 정도 걸렸다. 수가는 18만원.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 1시간 하면 120만원을 받았다. 그런 분야를 포기하고 이런 수술에 매달린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동료의사들이 ‘또라이’라고 손가락질한다는 황종익 원장의 말입니다.
그의 원래 전공은 성형외과. 평탄하고 안정적인 삶이 보장돼 있었습니다. 적어도 명절에 울리는 삐삐에 밥숟가락 집어던지고 병원으로 뛰어오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성형외과엔 미용 성형과 제가 지금 하는 재건(再建) 성형이라는 두 분야가 있다. 대단한 사명감이 있어 들어선 길은 아니다. 은사이던 백세민 교수께서 대뜸 '너 이것 한번 해볼래'라고 한 게 시작이었다. 당시 다쳐서 병원을 찾는 이들 90%가 공고에서 나온 실습생이나 스무 살 남짓의 어린 친구들이었다. 잘린 손가락을 붙이는 방법이 있는지도 잘 모르던 때였다. 전문의가 되고 나선 '내가 그래도 이 기술을 배웠는데 이들을 외면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더라. 딱 2년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덤볐다. 그 2년이 30년이 됐다."
대단한 사명, 남보기에 화려한 사명이 아니면 처음부터 사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섬김을 위해 오신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자들 중에도 분명히 있습니다. ‘또라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때도 그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사명감이 아니라 ‘외면할 수 없는 긍휼의 마음’이었습니다. 사명감이라는 거창한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동질의 마음, 공감의 마음입니다. 외면할 수 없는 긍휼의 마음에서 주님이 맡기신 위대한 사명은 출발합니다. / 2019. 8. 25에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