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1:1-19 묵상
어렵게 차지한 성읍들을 레위 지파의 거주를 위해서 내어주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각 지파들은 순종하는 마음으로 레위 지파에게 48개 성읍과 그에 딸린 목초지를 내어주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레위의 세 아들의 자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그핫 자손이 먼저 제비를 뽑은 것은 제사장 가문이 아론의 가문이 있기 때문입니다. 레위 지파에게는 기업이 분배되지 않고 하나님깨서 친히 기업이 되어 주셨습니다. 땅을 가꾸고 열매 거두는 생업은 레위인들에게 없지만 성소에서 제사를 드리고 성소를 관리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삶의 본이 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었습니다. 그들은 각 지파 사이에 흩어져 살면서 율법을 가르치고 회개를 촉구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오기를 인도하는 사명 또한 맡았습니다. 함께 모여 살지 못하는 것은 포학하게 살육한 레위를 향한 하나님의 벌이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성결과 정결을 위한 사명으로 바꾸셨습니다.
교회는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로 이루어집니다. 함께 예배공동체로 모인 우리는 세상에 흩어져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은 자의 삶을 살아냄으로 이웃에게 증언과 증거하는 자들입니다. 우리를 통해 세상은 신실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헤브론은 정말 차지하기 어려운 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레위 자손에게 내주었습니다. 치열한 싸움 속에서 얻은 땅이지만 자신들의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진정한 소유는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레위 자손에서 내어준 것입니다. 내 것이라는 소유를 주장하면 드림은 자리할 곳이 없게 됩니다. 진정한 소유는 하나님께 있고 맡겨진 사명은 우리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