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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장소보다 더 중요한 것

헌책7 2025. 2. 12. 18:07

누가복음 2:1-20 묵상

예수님의 탄생의 과정은 끊임없는 모험이었습니다. 또한 지극히 역사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사람의 몸으로, 그것도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역사에 선명한 흔적을 남기셨습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이 실제로 역사 속에 들어오신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마리아에게는 나사렛에서 임산부의 몸으로 먼 거리를 가야 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고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동네라는 상징적 의미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다윗의 후손으로 진정한 왕으로, 지존하신 하나님의 독생자로 이 땅에 오셨음을 온 세상에 선포하시기 위해 베들레헴까지 가셨습니다. 물론 이는 온 세상의 주로 추앙받던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가 세금 징수를 목적으로 강압적인 인구조사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왕의 강압적 명령에 의한 것이지만 하나님은 이 또한 구속의 언약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이 엄청난 일은 은밀하게 소리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세상은 이 놀라운 특종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지만 세상은 그분을 위한 넉넉한 공간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가축들의 여물통으로 쓰이는 구유만이 아기 예수를 위해 준비되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세상이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찬양이 그곳에 울려 퍼졌습니다. 하나님은 법정에서 증인으로도 설 수 없는 비천한 목자들을 통해 최고의 경배를 목격하게 하셨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중요합니다. 주님이 계신 곳에 예배가 있고 경배가 있습니다. 나의 예배 자리에 주님이 계신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 나를 세우는 하루입니다. 또한 내 마음에 예수님의 자리는 어디인가를 돌아봅니다. 한쪽 모퉁이는 아닌가? 구석진 곳은 아닌지..곰팡이 나고 냄새나는 곳은 아닌지...돌아보며 마음의 가장 중심에 그분을 모시며 기도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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