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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천국과 오는 천국

헌책7 2025. 2. 22. 14:41

길에서 한 전도자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그러면 천국 갑니다.” 그런데 정작 예수님은 마태복음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는 천국과 오는 천국이 서로 다를까요? 다르다면 어떻게 다를까요? 전에 필리핀 단기선교에 가서 복음을 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 한 분에게 복음을 전하고 말미에 천국을 확신하십니까?’라고 여쭈었더니 평생 악한 일 안하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힌 적도 없이 착하게 살았기에, 더군다나 하나님은 계시지 않기 때문에 자신은 분명히 천국에 들어간다고 소신껏 대답했습니다. 그분에게 천국은 자격을 갖춘 자가 가는 곳이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기독교인에게 천국은 언젠가는 가야 할 곳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미 천국이 이 땅에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가기 위해서 힘써야 할 곳이 아니라 이 땅에 예수님을 통해 왔기에 누리는 것입니다. 회개는 누림의 자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누림을 위해 자기중심의 완악한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전에 루지(luge)를 탄 적이 있었습니다. 가방을 내려놓고 헬멧과 같은 보호장비를 갖추어야 했습니다. 천국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이 회개입니다. 루지를 타기위해서는 내 몸을 루지에 맡겨야 하는 것처럼 천국을 누리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하나님의 다스림에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루지처럼 마음을 온전히 맡기지 않고 주인 노릇하면 자칫 탈선으로 인해 뒤집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죽어야만 가는 천국이 아니라 살아서 누리는 천국을 일상을 통해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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