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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 한 사람을 위해

헌책7 2025. 3. 4. 18:54

누가복음 8:26-39 묵상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양 한 마리를 잃었을 때, 기꺼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양 하나를 찾을 때까지 온 산과 들을 다니시기를 마다하지 않는 목자 예수는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99마리나 있는데 그깟 한 마리 때문에 고생할 것이 무엇인가? 새끼 하나를 얻으면 다시 100마리인데...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찾는다는 보장도, 그 길이 험해서 목자 자신조차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기꺼이 찾아 나서는 것이 진정한 목자입니다.
거라사인의 땅은 갈릴리에서 남동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이방인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부정하다 여겨지는 돼지 떼가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거라사인의 땅에는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철저하게 소외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오직 귀신들 뿐이었습니다. 영적 지배를 통해 안락한 거처를 마련한 귀신들은 한 인생의 비극과 비참함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귀신에 사로잡힌 자의 삶은 인간의 존엄은 무너지고 짐승의 모습만 남았습니다. 도저히 사람들 사이에서 거할 수 없는 야생 짐승 그 자체였습니다. 홀로 무덤가에 사는 외로움과 아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오직 그 한 사람을 위해 거라사인의 땅까지 찾아가신 것입니다. 사탄의 가장 큰 유혹은 언제나 '주님은 너를 모르셔, 너에게 관심 없어'입니다. 독생자의 죽음 곧 십자가의 거룩한 낭비를 통해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를 값싸게 만드는 것은 사탄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도 내 이름과 나를 아시는 주님으로 인해 결코 혼자가 아님을 감사하는 아침입니다. 혼자가 아닌 주님과 함께하는 법을 배우는 하루이기를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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