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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자에게 이토록

헌책7 2025. 3. 18. 17:54

누가복음 12:35~48 묵상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라"(48절)라는 주님의 말씀은 이미 나는, 우리는 많은 받은 자요, 많이 맡은 자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 거룩한 부담이 때로는 나를 지치게 하고 힘겹게 하지만 '나 같은 자에게' 이만큼이나 믿고 맡겨주셨다는 감사함이 밀려올 때가 많습니다. 자녀를 낳고 양육하면서 느끼는 것은 '한 자녀'를 온전하게 하나님 뜻대로 자라게 한다는 것이 나의 노력만으로 어림없다는 것입니다. 그 한계에 밤새워 두려워 떨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이끄심이 없다면 지금까지 '아버지'로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준비하고 있으라'라는 주님의 말씀에 때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나?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할 때도 많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새로운 AI기술혁명 시대에 또한 무엇을 대비해야 하나? 아버지로 자녀를 양육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살아본 시대로는 살아갈 시대를 온전히 알려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에 위로를 받습니다.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이미 맡기실 때에는 감당할 지혜도 주심을 알기에 오늘도 지혜를 구하고 청지기의 심정을 구합니다. 깨어있지만 잠들어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 무지 속에 살아가는 작은 자를 불러 길을 인도하라 하시니 감사하면서도 두려워 새벽을 깨웁니다. 천하보다 귀한 주님의 영혼을 곁길로 인도하지 않도록 오늘도 두려운 마음에 새벽을 흔들어 깨우고 주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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