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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중단 없는 은혜

헌책7 2025. 6. 2. 17:47

역대상 2:1-55 묵상

역대상의 저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이룬 야곱의 열 두 아들을 나열합니다. 네 명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나는 비극이 그 속에 있습니다. 저자는 그것을 애써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행간에 가족의 아픔과 비애 그리고 편애와 경쟁이 담겨있습니다. 12명의 형제 중에 유다는 넷째인데 가장 먼저 나옵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고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합니다. 이는 유다 지파에서 다윗 왕이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열왕기에 나오는 족보 중에 단연 중심입니다.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기에 하나님의 진노 중에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됩니다. 결국 유다는 며느리 다말을 통해 후사를 얻습니다. 이런 비극적이고 비윤리적인 가족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유다 지파를 통헤 구원의 계획을 이어가십니다.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 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은 없습니다. 사탄이 우리의 자격을 시비 걸고 지은 죄로 죄의식을 불러일으켜도 주님의 은혜 앞에 나아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헤스론의 아들 갈렙은 특별한 언급없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지나갑니다. 그의 믿음과 용맹을 알고 있기에 간단히 넘어갈 수 없는 인물임에도 말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그의 후손들 즉 모세의 동역자인 훌과 성막을 지은 브살렐 등을 기록하면서 갈렙이 남긴 믿음의 유산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기록합니다.
이와 반대로 갈미의 아들 아갈은 '하나님의 헤렘'을 무시하고 진멸시킨 물건을 범하였습니다. 여리고성 함락 시 전리품을 취하여 숨기는 바람에 아이성 전투에서 패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유다 지파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까지 멈추지 않고 긍휼과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를 향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멈추지 않았고 다시 오실 예수를 향해 멈추지 않으실 그분의 성실하심을 바라보는 하루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안다면 낙심이나 좌절 또는 포기가 얼마나 사친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힘든 날도 있고 지치게 하는 날도 있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를 바라보며 힘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