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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7 2024. 6. 10. 13:56

하늘에
수채화 물감으로
조각 구름 몇 개 그려 넣었네
여기가 바다인지 하늘인지
분간할 수 있도록

어제 밤에 내린 비로
땅에는 흙탕물 고여
파란 하늘에 옷을 빨았네

낡고 헤진 옷 입지만
마음은 하늘을 사네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
지워지지 않는
외로움의 상처 마음에 안고
사는 난민 고아들

다독이는 바람 따라
오늘도 마음을
하늘에 풍덩 담가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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