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헌책

신발을 보며 본문

해외선교

신발을 보며

헌책7 2024. 5. 23. 19:00

널브러져 어수선하게 놓여있는
신발들이
버림받은 마음에
미처 사랑을 다 채우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을
에둘러 말하는 듯하다

척박한 땅
아프리카에서
조국에 버림받은 난민의 삶
그 속에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은
오늘도 사랑에 굶주리며
눈물을 남몰래 삼키며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심란한 마음
쉽게 잡히지 않은 듯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던진다

가지런하게 놓인
내 신발
그 정갈함으로
말없이 아이들을 나무란듯하여
고개를 숙인다

'해외선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아 너는  (0) 2024.06.22
빨래  (2) 2024.06.10
빗물통  (0) 2024.05.24
미소  (1) 2024.05.22
하늘 아래  (2) 2024.05.22